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되고 나서 입장문을 올렸는데, 이게 한국어 버전이랑 영어 버전이랑 말이 다른 거 진짜 코미디임.
한국 사람들한테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정부랑 국회에서 억울하게 비판받았다”고 감성적으로 읍소 전략을 시전했음.
근데 영어 버전에서는 태도가 돌변함. ‘억울한 비판’을 ‘거짓된 혐의(falsely accused)’라고 번역해서, 마치 자기들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선을 그어버림.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도 ‘거짓된 불안감(false insecurity)’이라 표현해서 거의 가스라이팅 수준 아니냐고.
정부와의 관계도 한국어로는 자기들이 알아서 협력한 척 써놓고, 영어로는 정부가 먼저 요청해서 협조했다는 식으로 다르게 써놨더라. 진짜 선택적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의 끝판왕임.
이게 또 먹혔는지 미국 주가는 바로 상승해버렸대. 해외 투자자들은 “아 별거 아니었네” 하고 안심했다는 거지. 정작 한국 정부가 그거 쿠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했는데 그건 쏙 빼고 보도됨. 한국 시장은 그냥 베타 테스트 서버 취급하는 건가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