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이라는 사람이 저지른 일들은 다시 봐도 정말 소름 끼쳐. 2022년 겨울에 정체가 드러났는데, 시작은 단순한 음주운전 사고였어. 택시랑 박아놓고 합의금 많이 줄 테니 우리 집으로 가자고 꼬셔서 기사님을 살해한 거야. 더 어이가 없는 건 시신을 옷장에 넣어두고는 기사님 카드로 600만 원 넘는 커플링 사고 고급 술집에서 돈을 펑펑 쓰고 다녔다는 거지. 가족들한테는 기사님인 척 문자 100건 넘게 보내면서 사고 처리 중이라 연락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기까지 했대.
근데 수사하다 보니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 주인이 이기영이 아니라 행방불명된 전 여자친구였던 거야. 경찰이 추궁하니까 결국 전 여자친구도 이미 죽여서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어. 불륜으로 만나 동거까지 하다가 돈 문제로 살해했다는데, 죽인 뒤에도 메신저 프로필을 바꾸면서 살아있는 척 연기까지 했어. 두 피해자 명의로 대출받고 카드 긁어서 챙긴 돈만 1억이 넘고, 심지어 가짜 서류로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금까지 야무지게 받아 챙겼더라고.
지인들 증언 들어보면 사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해. 사람을 죽인 뒤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유산 엄청나게 받을 거라며 친구들 앞에서 들떠서 허세를 부렸다니까. 검찰은 재범 위험이 너무 높다고 봐서 사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에서는 사형은 극히 예외적이어야 한다며 결국 무기징역을 확정했어. 판사님도 법이 허용했다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싶었다며 죄질이 인면수심이라고 질타했지. 이제 평생 사회와 격리되어 죗값을 치러야 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