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아주 그냥 하늘 뚫고 우주까지 가기로 작정했나 봐. 올해 서울 집값 상승률이 무려 8.48%를 찍으면서 19년 만에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웠거든. 예전 문정부 시절에 “미친 집값” 소리 들으면서 정점 찍었을 때보다 더 많이 올랐다니 이건 뭐 거의 광기 수준이지. 솔직히 이 정도면 집값이 아니라 로켓 발사 수준 아니냐고.
이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5억 원을 돌파했대. 통계 집계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라는데, 이제는 로또 1등 당첨돼도 세금 떼고 나면 서울에 번듯한 내 집 한 칸 마련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워졌어. 특히 송파, 성동, 마포 같은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은 아주 기세가 무시무시해. 송파는 무려 20% 넘게 올랐다니 이건 뭐 우량주 주식 수익률도 명함 못 내밀 수준이지.
정부에서 대출도 꽉 막고 규제 보따리를 계속 풀어도 사람들은 오히려 “결국 믿을 건 서울의 똘똘한 한 채뿐이다”라면서 서울로만 꾸역꾸역 몰려드는 중이야. 규제가 오히려 서울 쏠림 현상을 더 심하게 만든 꼴이라니까. 거래량은 씨가 말랐다는데 가격은 꺾일 기미가 전혀 안 보여서 더 무서운 것 같아.
내 월급만 빼고 세상 모든 게 오르는 이 기묘한 경제 상황 속에 서울 집값은 오늘도 혼자 다른 차원에 살고 있네. 한강뷰 보면서 샴페인 터뜨리는 꿈은 잠시 접어두고 한강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끓여 먹으면서 야경 구경이나 해야 할 판이야. 이 정도면 아파트가 아니라 거의 움직이지 않는 비트코인이나 안전 자산 끝판왕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싶어. 주변에서 집 얘기만 나오면 한숨부터 터져 나오지만 이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씁쓸한 맛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