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상상도 못한 전개라 무릎 탁 치게 만드네. 보수 진영에서 경제통으로 이름 좀 날리던 이혜훈이 갑자기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픽업됐다는 소식이야. 이거 완전 넷플릭스 드라마 급 반전 아니냐. 국힘 쪽은 지금 완전 뒤통수 제대로 맞아서 정신 못 차리고 있어. 뉴스 뜨자마자 빛의 속도로 최고위원회의 열어서 이혜훈을 바로 제명시켜버렸거든. 정치 인생 수십 년인데 1초 컷으로 날아가는 거 보면 진짜 인생 모르는 거야.
국힘 형들은 지금 화가 머리 끝까지 났어. 보도자료 보면 아주 살벌해. 협잡이니 정당 민주주의 파괴니 하면서 배신자 프레임 제대로 씌우는 중이지. 특히 지방선거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협위원장 간판 달고 저쪽 팀으로 이적한 게 제일 킹받는 포인트인가 봐. 이건 거의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가 팀 엠블럼에 키스하고 다음 날 라이벌 팀으로 이적해서 등번호 10번 받은 꼴이지.
더 웃긴 건 국무위원 내정된 거 싹 숨기고 당내 공직자 평가까지 다 받았다는 거야. 국힘에서는 이걸 두고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라며 극대노 중이야. 배현진도 SNS로 몰염치하다면서 한소리 거하게 했더라고. 강남 서초에서 3선이나 시회주면서 애지중지 키워줬는데 이렇게 통수를 치냐는 거지.
정치권은 진짜 오늘 동지가 내일 적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 내 보스 되는 게 국룰인 듯 싶네. 국힘은 이 대통령이랑 이혜훈이 정치 거래를 했다고 규탄하며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하고 있어. 아무튼 보수 여전사 소리 듣던 분이 파란 옷 갈아입으러 가는 거 보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 판국이 어디까지 튀어 나갈지 아주 흥미진진해. 팝콘이나 가져와서 구경해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