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는데 표정이 아주 복잡미묘했어. 원래대로라면 샴페인 터뜨리고 즐겨야 할 축제인데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진지하게 말문을 열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폴더처럼 90도로 접으며 대국민 사과를 박는 장면이 연출됐지. 이게 알고 보면 전현무 본인이 사고를 쳤다기보다는 같이 출연하는 멤버들이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이면서 분위기가 싸해진 탓이 커.
박나래랑 키가 무면허 의료 행위 의혹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 리더 격인 전현무가 독박 사과를 하게 된 셈이야. 시청자들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 상이 마냥 기쁘지 않다는데 보는 내가 다 짠하더라. 심지어 전현무 본인도 과거에 차 안에서 링거 맞는 사진이 다시 끌올되면서 억울하게 머리채 잡힐 뻔했거든. 하지만 역시 짬바 어디 안 가는지 바로 진료기록부랑 영수증까지 싹 다 공개하면서 합법적인 병원 진료였다고 광속 피드백을 날려버렸어.
덕분에 본인 논란은 초스피드로 진화했지만 팀 전체의 민심은 여전히 흉흉한 상태지. 전현무는 2026년에 “나 혼자 산다”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어. 제작진한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내년엔 눈살 찌푸려지는 일 없게 하겠다고 다짐하더라. 혼자서 팀원들 뒷수습하느라 고생하는 무스키아의 모습이 참 웃프면서도 프로답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
과연 내년엔 다시 예전의 폼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 사실 나혼산이 오랫동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뽑혔던 만큼 이번 타격이 꽤 큰데 리더인 전현무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아. 내년엔 제발 별일 없이 웃음만 주는 방송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