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하던 김병기가 결국 자진 사퇴 박았네. 요즘 이 형님 주변에서 잡음이 아주 버라이어티하게 끊이질 않더니만 결국 버티다 못해 GG 친 모양이야.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처신이었다고 사과하면서 국회에서 고개 숙였는데, 솔직히 터진 것들이 하나하나 주옥같아서 쉴드 치기도 민망한 수준이었지.
일단 본인은 대한항공에서 호텔 숙박 초대권 받은 거 걸려서 영혼까지 털렸고, 와이프는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자기 돈처럼 썼다는 의혹까지 터졌어.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아들 뒤처리까지 보좌진 시켜서 해결하려고 했다는 정황까지 나오니까 사방에서 십자포화 맞고 정신 못 차리다가 결국 빤스런 하게 된 거지. 이 정도면 거의 비위 의혹 뷔페 아니냐.
원래 이 정도 급이면 웬만해서는 버티기 모드 시전하면서 철면피 깔기도 하는데, 이건 뭐 의혹이 한두 개가 아니라 가족 패키지로 골고루 쏟아지니까 당 내에서도 도저히 감당이 안 됐나 봐. 본인 입으로는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며 사과했지만, 여론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지 오래라 아무도 안 들어주는 분위기야. 당장 다음 선거 생각하면 지도부에서도 손절각 날카롭게 본 거지.
정치권에서 법카 유용이랑 공짜 숙박권은 거의 밟으면 바로 터지는 지뢰급 금기인데 이걸 정면으로 골라가며 다 밟아버렸으니 사실상 변명의 여지가 없긴 해. 아무튼 오늘부로 원내대표 완장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가게 생겼는데, 앞으로 남은 수사나 조사들이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처럼 기다리고 있어서 퇴근길이 아주 험난할 것 같아. 한동안 조용히 지내야 할 듯 싶네. 이래서 주변 관리는 평소에 잘해야 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