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딱지 달자마자 출근길에 대국민 사과 릴레이를 펼쳤어. 예전에 그 엄청났던 내란 사태 때 실체 파악 못 하고 당파성에 눈이 멀어 있었다고 자폭했거든. 1년 전 엄동설한에 고생한 사람들한테 머리 숙이면서 미안하다고 도게자 박는 중이야. 본인이 민주주의 파괴하는 불법 행위인 줄도 모르고 헛발질했던 게 다 본인 판단 미스라고 쿨하게 인정했어.
과거 실수 덮어두고 그냥 갈 수는 없다면서 어떤 변명도 안 하겠다는 스탠스야. 자기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건 이 똥볼 찬 역사를 국정 운영으로 만회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나 뭐라나. 계엄령으로 갈라진 사회 갈등 다 봉합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풀악셀 밟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지.
이재명 대통령도 여권 쪽에서 의구심 품으니까 차이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일단 실드를 쳐주긴 했거든. 근데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했던 전적 때문에 확실하게 입장 표명하라는 압박도 받는 중이라 청문회 때 영혼까지 털릴 가능성 농후함. 일단 고개부터 숙이고 들어가는 전략이 먹힐지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