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가 완전 눈물바다가 됐어. 쿠팡에서 일하다가 과로로 숨진 노동자들의 유가족들이 방청인으로 나왔는데, 그동안 쌓였던 분노와 슬픔이 그대로 터져버렸지. 칠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고 장덕준 씨의 어머니는 발언대에서 쿠팡 관계자들을 향해 거친 말까지 뱉으면서 울분을 토하셨어. 특히 김범석 의장이 아들의 죽음을 축소하고 은폐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나오니까 잠도 못 잘 정도로 화가 난다고 하시더라고. 제발 책임자 좀 처벌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진짜 가슴 아팠어.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고 오승용 씨의 누나도 발언을 이어갔어. 동생이 하루 11시간 넘게 일하면서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들을 수백 번씩 오갔던 가혹한 환경을 폭로했지. 더 슬픈 건 어린 아이들이 아직도 아빠가 죽은 줄 모른다는 거야. 멀리 우주에 돈 벌러 간 줄 알고 기다리고 있다는데 이 대목에서 다들 분위기 숙연해졌어.
현장에 있던 쿠팡 대표가 뒤늦게 자리에서 일어나 사과를 하긴 했지만, 정작 중요한 산재 인정이나 보상 대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면서 똑같은 말만 무한 반복하는 상황이야. 사람이 죽어 나가는 노동 환경이 여전한데 경영진들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것 같아서 씁쓸함이 가시질 않네. 진정한 사과는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걸 쿠팡이 제발 좀 깨달았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