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 대통령이 중국으로 짐 싸서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을 한다는데, 이게 무려 9년 만이라서 다들 엄청 기대 중이야. 마지막 국빈 방문이 2017년이었으니까 진짜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시간 동안 뜸했던 거지. 세월 참 빠르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일정표를 슥 훑어보니까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이랑 만나서 정상회담도 하고 국빈 만찬까지 풀코스로 즐길 예정이래. 지난달 경주 APEC에서 만난 지 두 달 만에 또 보는 건데, 이 정도면 거의 비즈니스 절친 모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여기서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는 물론이고 초국가 범죄 대응이나 환경 문제 같은 머리 아픈 주제들을 놓고 빡세게 논의할 거래. 우리 민생에 직접적으로 도움 되는 성과가 팍팍 나왔으면 좋겠다.
베이징 투어 끝나면 바로 상하이로 넘어가는데, 여기가 또 가슴 웅장해지는 포인트야. 2026년이 백범 김구 선생님 탄생 150주년이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이라서 미리 가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본대. 게다가 거기서 우리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외로 쭉쭉 뻗어 나갈 수 있게 파트너십을 맺어주는 행사까지 챙긴다니까, 역사랑 미래 먹거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야무진 계획이지.
9년 만에 큰마음 먹고 가는 만큼 그냥 얼굴만 비추고 오는 게 아니라, 실속 제대로 챙겨서 돌아왔으면 좋겠어. 가서 폼나게 협상 잘하고 양국 관계도 예전처럼 훈훈하게 복원되는 계기가 되길 응원해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