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로트판에 아주 버라이어티한 소식이 들려오네. 경연 프로그램 톱10까지 올라가며 승승장구하던 여가수가 상간 소송이라는 핵폭탄을 맞았어. 사연을 들어보니 이건 뭐 사랑과 전쟁 실사판이야. 유부남이랑 엘리베이터에서 진하게 스킨십하는 CCTV 영상이 박제됐다는데, 그전까지는 친구 사이라고 오리발 내밀다가 딱 걸린 거지. 심지어 둘이 살림까지 차렸다는 정황이 나와서 실드가 불가능한 수준임.
근데 여기서 반전은 이 여가수도 자기가 피해자라고 우기는 중이야. 남편 놈이 곧 이혼할 거라고 구라 치면서 부모님한테 인사까지 시켰다나 봐. 오랜 무명 시절 버티고 이제 좀 살만해졌는데 인생 종치게 생겼다며 읍소하고 있어. 부인한테는 생계 타령하며 봐달라고 했다는데, 한 가정을 박살 내놓고 돈 걱정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지.
결국 이 여가수는 자기를 속인 남자를 고소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어.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셈인데, 과연 이게 억울한 피해자의 눈물인지 아니면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 역시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매운맛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