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래퍼 출연해서 팔로워가 1분에 5천 명씩 떡상할 때는 진짜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대. 비트코인 100억쯤 번 것 같은 그 짜릿한 기분에 취해있었지만 현실은 두 손 놓고 자전거 타는 것마냥 아슬아슬했던 거지. 집안 배경 다 털리고 유명해지는 게 양날의 검이라는 걸 그때 제대로 느꼈나 봐.
근데 알다시피 흑역사가 좀 길잖아. 음주운전에 사고 치고 결국 독방 신세까지 지게 됐는데 거기가 하도 좁아서 숨이 턱턱 막혔다더라고. 답답해서 방 바꿔달라고 읍소해도 씨알도 안 먹혔대. 거기서 말도 안 하고 멍하니 있으니까 살이 무려 37키로나 쪄서 95키로로 출소했다는 소식이야. 래퍼가 말하는 법을 까먹어서 실어증 비슷한 상태까지 갔다니 이거 완전 레전드 아니냐.
이송될 때 펑펑 우는 엄마 보면서 본인도 독방에서 눈물 좀 쏟았나 봐. 나중에 사회 나와서 자기 힘으로 돈 좀 만져보니까 아버지가 느꼈을 고독함이나 가장의 무게 같은 게 느껴졌대. 그동안 가족이랑 담쌓고 지냈는데 다행히 돌아가시기 전에는 아버지랑 진솔한 대화도 나누면서 나름대로 앙금을 푼 모양이야.
이제는 사고 그만 치고 가정도 일찍 꾸려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어. 본업인 음악 하면서 에너지를 가족들한테 쏟겠다는데 진짜로 개과천선했을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 인생 참 롤러코스터처럼 살았는데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조용히 살겠다면 응원은 못 해도 지켜봐 줄 순 있을 듯해. 다들 인생은 실전이니까 착하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