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궁전 내부가 탈탈 털렸어.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반부패재단이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있는 초호화 별장의 리모델링 현장을 폭로했거든. 리모델링 비용만 무려 1700억 원이 넘게 들어갔다는데 이게 다 푸틴 형님의 회춘을 위한 대규모 투자였나 봐. 흑해를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세워져서 뷰는 끝내주는데 개인 의료 센터에 헬기 착륙장까지 다 갖췄대.
가장 눈에 띄는 건 노화 방지용 냉동 치료 시설이야. 영하 110도까지 내려가는 냉동실에 들어가서 젊음을 유지하려고 한다는데 거의 “캡틴 러시아” 수준의 열정이지. 집 안에 이런 종합병원급 최첨단 수술실과 독일, 핀란드산 의료 장비를 갖춰놓고 사는 사람은 지구상에 푸틴밖에 없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어. 늙지 않으려는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지.
침실은 또 얼마나 넓은지 70평이 넘고 욕실만 15평이야. 근데 그 욕실에 있는 자쿠지랑 난간이 전부 금도금이라네. 화장실 수도꼭지랑 설비 값만 4700만 원 정도 한다는데 웬만한 도시 소형 아파트 한 채 가격이랑 맞먹는 수준이야.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아파트 한 채 살 돈을 화장실 인테리어에 쏟아부은 셈이지. 볼일 보면서 금칠 된 거 구경하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 가.
이 별장은 원래 친러 성향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지어졌다가 슬쩍 푸틴 지인에게 넘어갔고 지금은 푸틴이 전용으로 쓰고 있대. 2021년에도 1조 원 넘는 궁전이 폭로돼서 러시아 민심이 흉흉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새로운 궁전이 튀어나온 거야. 도대체 궁전이 몇 개나 더 숨겨져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지. 크렘린궁은 늘 그렇듯 입을 꾹 닫고 있지만 이미 사진과 영상이 다 퍼져서 전 세계가 조롱 섞인 구경을 하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