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되면 의사가 무려 1만 1천 명이나 부족할 거래. 수급추계위원회라는 곳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머리 맞대고 계산기 열심히 두드려본 결과가 드디어 나왔는데, 지금 상태로 쭉 가면 미래에 병원 가도 의사 얼굴 보기가 거의 유니콘 찾는 수준이 될 거라는 거지. 2035년에도 이미 최소 수천 명은 비어있을 거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구멍이 점점 더 커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되는 모양새야.
정부는 인공지능 AI가 도입되거나 의료 환경이 바뀌는 온갖 시나리오까지 다 돌려봤다는데, 어떤 시나리오를 써도 결국 사람 손이 모자라다는 결론만 나오네. 그래서 결국 내년 1월부터 의대 정원 얼마나 늘릴지 본격적으로 쇼부 볼 예정이래.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 맡아서 논의한 다음에 교육부랑 최종 합의한다는데, 이미 증원 쪽으로 판이 깔린 분위기라고 보면 돼.
근데 역시나 의사 형님들 반응이 아주 살벌해. 의협이랑 전공의 단체에서는 이거 데이터가 너무 부실한 거 아니냐며 엄청나게 태클을 걸고 있거든. 학생들 가르칠 환경도 제대로 안 갖춰놓고 그냥 숫자만 늘리면 장땡이냐고 아주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정부는 과학적으로 검증 끝냈다고 맞서고 있지만, 양쪽 의견이 아주 기찻길 평행선급이라 실제 증원 규모 확정될 때까지는 상당한 피지컬 싸움이 예상된다. 나중에 늙어서 아플 때 의사 없어서 서러우면 안 되는데, 이 양반들 기 싸움이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