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수준 보니까 입이 안 다물어지네. 1년 동안 무려 8.7퍼센트나 올랐다는데 이게 19년 만에 찍은 역대급 기록이야. 2006년 부동산 불장 이후로 처음 보는 수치라니 말 다 했지. 정부가 규제랍시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한강 보이는 동네들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렸어. 다들 한강 근처로만 눈이 돌아가서 상승폭이 도무지 꺾일 생각을 안 하고 있거든.
특히 송파구는 1년 만에 21퍼센트 가까이 올라버렸는데 이게 전년도보다 상승률이 거의 3배나 뛴 수준이야. 성동구나 과천 같은 곳도 20퍼센트 육박하게 떡상하면서 사실상 부동산판 광기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어. 돈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은 죄다 강남 3구나 한강벨트 쪽으로 몰리니까 “똘똘한 한 채” 챙기려는 수요 때문에 가격이 우주 뚫고 나가는 중이야.
반면에 소외된 지역들은 상황이 아주 처참해. 도봉구나 강북구 같은 곳은 상승률이 1퍼센트도 안 돼서 같은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아주 끝판왕급으로 갈리고 있어. 잘나가는 동네는 비트코인 급으로 오르는데 소외된 곳은 그냥 정전 상태인 셈이지. 경기권에서도 과천이나 분당 같은 금싸라기 땅들은 서울 본진 뺨치게 올라서 이제 평범한 직장인 월급으로는 서울 근처에 명함 내밀기도 힘들겠어.
전셋값도 멈출 기미 없이 4주 연속 계속 오름세라 무주택자들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내 집 마련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거의 전설 속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요즘이지. 집값 잡는다고 호언장담하던 시절이 무색하게 실제 데이터가 공포스러운 숫자를 증명해주고 있으니 참 씁쓸하면서도 현실이 무섭네. 집 없는 사람들은 이 삭막한 도시에서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함만 커져가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