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마다 예약 전쟁 벌어지는 18만 원짜리 신라호텔 트리 케이크의 실체가 드디어 드러났어. 유튜버 제로비가 파티셰랑 손잡고 이 럭셔리한 케이크를 똑같이 재현해봤는데, 영수증 찍어보니까 재료비가 딱 3만 888원 나오더라. 판매가의 겨우 17퍼센트 수준이라는데 이거 진짜 실화냐 싶을 정도지.
내용물을 꼼꼼히 뜯어보면 프랑스산 밀가루에 비싼 바닐라빈 같은 나름 고급 재료를 쏟아붓긴 했어. 초콜릿 시트랑 동물성 생크림, 그리고 금값이라는 딸기 8알까지 하나하나 영혼까지 끌어모아 계산기에 두드려본 결과야. 심지어 케이크 맨 위에 화룡점정으로 올라가는 초콜릿 이름표 장식은 단돈 20원이었음. 영상을 만든 유튜버도 호텔 브랜드 값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본인 돈으로는 도저히 아까워서 못 사 먹겠다고 솔직하게 선언해버렸지 뭐야.
이 영상 하나로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키보드 배틀의 성지가 됐어. 호텔 측 쉴드 치는 사람들은 “이게 그냥 빵이냐, 예술 점수랑 레시피 개발비, 그리고 그 압도적인 비주얼을 만드는 파티셰의 인건비를 생각해야지 단순히 재료값으로만 후려치면 안 된다”고 주장해. 솔직히 호텔 특유의 럭셔리한 분위기랑 서비스값까지 다 포함된 거니까 부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는 입장이지.
반면에 “아무리 명품 전략이라지만 6배 넘게 뻥튀기하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불만도 폭주 중이야. 일반 동네 빵집에서 똑같은 재료 썼으면 절대 이 가격 안 나왔을 거라면서 호텔 이름값이 너무 거품이라는 지적이지. 결국 선택은 각자의 취향과 지갑 사정에 달린 거겠지만, 3만 원짜리가 18만 원이 되는 마법 같은 연금술을 보고 나니 내 지갑이 갑자기 너무 작고 소중해 보이네. 감성 한 스푼에 15만 원쯤은 쿨하게 태울 수 있는 찐부자들만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인 듯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