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이번 신년 맞이랍시고 화려하게 축하 공연을 열었는데 거기서 아주 기묘하고 흥미로운 광경이 포착됐음. 김정은 딸 주애가 아빠 볼에다가 대놓고 뽀뽀를 시전했는데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파격적인 스킨십이라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을 법함. 정은이도 기분이 째지는지 광대 승천하면서 실실 웃는 게 영락없는 딸바보 인증하는 꼴이었음.
이날 얘네가 타고 온 리무진 번호판부터가 범상치 않은데 ‘7·27 1953’이라고 정전협정일을 대놓고 박아놨더라고. 거기서 제일 먼저 내리는 게 주애였고 가죽 코트까지 아빠랑 세트로 맞춰 입고 나와서 존재감을 뿜뿜 풍겼음. 심지어 엄마 리설주랑 아빠 사이 정중앙 상석에 딱 버티고 앉아서 공연 관람하는데 포스가 거의 차기 실세 그 자체임. 옆에서 귓속말도 하고 손도 잡으면서 부녀간의 돈독함을 아주 대놓고 과시하더라고.
더 웃긴 건 주애가 공연장에 나타난 아이들을 안아주고 볼까지 맞대면서 인민을 돌보는 지도자 코스프레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점임. 리설주 여사는 옆에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존재감이 확 죽어버린 게 눈에 보일 정도였음. 어른들이 주애한테 90도로 폴더 인사 박는 장면까지 공개된 거 보면 이미 북한 내 서열 정리는 주애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함. 이제는 그냥 귀여운 딸내미 수준을 넘어서서 북한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느낌적인 느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