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가전제품 풀스윙으로 날리고 주먹까지 휘두른 40대 빌런이 등장했어. 대구에서 일어난 일인데, 75세 아버지가 자기 명의 신용카드 좀 돌려달라고 말 한마디 했다고 딸이 갑자기 급발진해서 욕설을 퍼붓더니 거실에 있던 TV를 아버지 쪽으로 던져버렸대. 옆에 있던 선풍기도 발로 뻥뻥 차면서 위협했다니 진짜 무법천지가 따로 없지.
여기서 멈췄으면 좋았겠지만 같은 날 오후에는 70대 어머니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멱살을 잡고 옷을 잡아당기더니 얼굴이랑 가슴을 마구 때려서 전치 2주 부상을 입혔어. 알고 보니 과거에도 비슷한 짓을 저질러서 이미 법적 조치를 받았던 전적까지 있더라고. 전형적인 패륜 범죄인데 법원 판결은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명령이 나왔어.
천사표 부모님이 자식이라고 끝까지 용서해주고 처벌 원치 않는다고 탄원까지 해준 덕분에 실형은 겨우 면한 모양이야. 재판부도 범행 당시 상해를 입히려는 명확한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몸싸움 정황이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는데, 솔직히 자식 뒷바라지해 준 결과가 가전제품 투척이라니 부모님 마음은 이미 가루가 됐을 게 분명해.
효도는 못 할망정 부모님 상대로 파이터 모드 빙의해서 집안 박살 내는 건 진짜 선 씨게 넘은 거 아니냐. 아무리 화가 나도 부모님한테 물건 던지고 손찌검하는 건 어떤 이유로도 실드가 안 되는 법인데, 이번에 받은 집행유예 기간 동안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자숙 제대로 했으면 좋겠네.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는 짓은 이제 그만하고 사람답게 살길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