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한식 뷔페 운영하는 사장님이 단골이라고 믿었던 아재한테 제대로 뒤통수 맞은 썰임. 일주일에 두세 번씩 오던 손님인데, 외제차 끌고 모텔도 두 개나 돌린다고 해서 당연히 매너 좋은 찐부자인 줄 알았음. 근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내놓은 굴김치 한 번 맛보더니 갑자기 장모님이 아프네 어쩌네 감성 팔이 시전하면서 김치 100포기를 냅다 주문하더라고.
처음엔 거절했는데 하도 간곡하게 부탁하니까 사장님 어머니까지 마음 약해져서 결국 온 가족이랑 지인들 7명이 붙어서 반나절 내내 허리 끊어지게 김장 100포기를 해줬음. 이 아재, 가격도 자기가 슥슥 올리면서 400만 원 주겠다고 입을 털더니 막상 김치 챙겨서 유유히 떠나고 나니까 입금을 쌩까기 시작함. 돈 보내달라고 문자 하니까 “나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더니 경찰 신고한다니까 그제야 장인이 중환자실 갔다고 핑계를 대기 시작함.
압권은 그다음인데, 돈 달라는 사장님한테 갑자기 자기가 국정원 출신이라느니 사법기관에 있었다느니 어이없는 커리어 자랑을 하면서 되레 버럭 화를 냈음. 국정원에서 김치 서리하는 기술이라도 마스터했나 봄. 결국 한 달 넘게 입금 안 돼서 사장님은 인건비랑 재료비로만 200만 원 넘게 날리고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했음.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외제차에 모텔 두 개 운영한다는 양반이 김치 100포기에 본인 양심을 통째로 팔아버리다니 진짜 역대급 빌런인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