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에 숨겨진 럭셔리 라이프의 실체가 드러났어. 강훈식 비서실장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니까 이건 뭐 거의 5성급 호텔 수준이더라고. 집무실 안에 편백나무로 만든 건식 사우나가 있는데, 심지어 사우나 하면서 보라고 TV까지 설치해뒀대. 뜨거운 돌에 물 뿌리며 땀 빼는 와중에 뉴스나 드라마 챙겨봤나 봐.
침실 클라스도 범상치 않아. 킹사이즈 침대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고, 따로 응접실까지 갖춰져 있거든. 집무실에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 호캉스 즐기러 가는 기분이었을 것 같아. 비서실장도 이런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는데, 진짜 그들만의 비밀 기지였던 셈이지.
더 웃긴 건 비밀 통로야. 차에서 내려서 남들 눈 안 띄게 지하로 들어갈 수 있게 불투명 막을 다 쳐놨더라고. 도어스테핑이라고 기자들이랑 아침마다 문답하던 거 기억나지? 그게 딱 이 비밀 통로 공사 끝나기 이틀 전에 중단됐대. 이제 기자들 마주칠 필요 없이 편하게 사우나 즐기러 가려고 했던 건가 싶은 합리적 의심이 드는 부분이지.
전무후무한 집무실 사우나 시설을 보니까 어처구니가 없네. 계엄 성공해서 평생 거기 살 줄 알았나 본데, 결국 이렇게 다 털리는 걸 보니 인생 참 알 수 없다는 생각도 들어. 오전 11시에 출근해서 사우나 한 판 때리고 낮잠 자면 업무 끝이었을지 정밀 조사가 시급해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