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전설의 뎅기열 사건 기억하는 사람 꽤 많을 거야. 신정환이 최근 유튜브에 나와서 그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원하게 풀었어. 사실 그때 필리핀에서 밤새 게임하느라 몸이 말이 아니었는데, 한국에선 이미 원정 도박으로 뉴스에 나오고 완전히 코너에 몰린 상태였거든.
그때 필리핀에서 사업하던 친한 형이 전화해서는 “열 좀 나는 것 같은데 요즘 뎅기열 유행이니까 빨리 병원 가라”고 조언을 해줬대. 신정환은 그 말 듣고 진짜 뎅기열인가 싶어서 병원에 갔고, 마침 거기 있던 아는 동생한테 기록용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한 거지. 그게 바로 우리가 아는 그 전설의 응급실 셀카 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야.
팬카페에 “나 뎅기열인 것 같아”라고 글을 올린 건 팬들 걱정하지 말라는 순수한 의도였다는데, 정작 팬들이 “우리 오빠 죽는다”며 언론사에 제보를 하는 바람에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어. 설상가상으로 현지까지 촬영하러 온 PD가 병원 의사를 직접 만났는데, 의사가 “열은 있는데 뎅기열은 전혀 아님”이라고 팩폭을 날리면서 그대로 거짓말의 아이콘이 돼버린 거지.
당시 간호사 알바를 썼다는 루머도 돌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 그때 담당했던 분들은 지금 다들 개인 병원 원장님 됐다고 하더라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깔끔하게 잘못 인정하고 매를 맞았어야 했는데, 괜히 주변 조언 잘못 들었다가 복귀까지 한세월 걸린 셈이지. 지금은 그 형이랑 연락도 안 한다는데, 역시 인생은 한순간의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