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시작했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초청받고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오르는 날 딱 맞춰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슬쩍 던졌어. 이번에는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으로 떨어진 거 보니까 사거리가 한 300에서 1000킬로미터 정도 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가 봐.
타이밍이 진짜 기가 막히지. 한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 같으니까 미리 “나 여기 살아있다”라며 존재감 뿜뿜 뽐내는 거야. 남들 중요한 미팅 가는데 굳이 집 마당에서 시끄럽게 폭죽 대신 무서운 거 쏴 올리는 클라스 좀 보소. 거의 심술쟁이 끝판왕이라고 해도 될 정도야.
재밌는 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를 군사작전으로 확 끌어내렸다는 소식이 터지자마자 바로 쐈다는 점이야. 북한 입장에서는 베네수엘라랑 우리가 같은 반미 라인이긴 해도 급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나 봐. “우리는 쟤네처럼 그냥 당하지 않아, 우리 손엔 이런 진짜 무기가 있다”라고 광고하면서 무력시위 하는 거지. 거의 무력시위계의 관종이라고 봐도 될 정도지.
작년 11월에 쏘고 나서 한 두 달 정도 조용하다 싶더니 새해 벽두부터 불꽃놀이 아주 화끈하게 하네. 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기술은 거의 세계관 최강자급이라고 봐도 무방해. 이 정도면 거의 관심 좀 달라는 애정결핍 수준의 무력시위인데, 앞으로 중국이랑 미국 사이에서 또 어떤 깽판을 칠지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