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인연을 빌미로 아주 창조적인 용돈벌이를 하려던 40대 아재가 결국 법원 정모를 예약하고 말았어. 2024년 여름쯤에 예전에 만나던 20대 여성한테 연락해서, 우리 사이를 네 남편이 알면 참 재미있겠다는 식으로 입을 털었대. 그냥 말만 한 게 아니라 이 사실을 폭로당하기 싫으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까지 섞어가며 공갈 협박의 정석을 보여준 거지.
이 아재는 아주 집요하게 굴었더라고. 한두 번도 아니고 무려 27번에 걸쳐서 야금야금 돈을 뜯어냈는데, 그렇게 모은 돈이 약 300만 원 정도야. 문자 메시지로 “우리 통화한 거 네 남편이 알면 재밌겠다”, “내가 이거 알리면 이혼하는 거냐”라며 남의 가정사를 가지고 아주 신나게 드립을 치다가 결국 쇠고랑 대신 집행유예를 선물 받았어.
청주지법 판사님은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대미지가 상당했을 거라고 콕 집어 말했어. 하지만 뜯어낸 금액이 소액인 점이랑 나중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참작해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대. 사실상 빨간 줄 한 줄 추가된 셈인데, 남의 불행을 담보로 푼돈 챙기려다 인생 난이도를 하드코어로 만들어버린 꼴이지.
남의 사생활 가지고 협박해서 돈 뜯어내는 건 진짜 찌질함의 끝판왕인 것 같아. 결국 법의 심판을 받으면서 마무리됐지만,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상대로 이런 짓을 벌였다는 사실 자체가 참 어메이징한 세상이야. 입방정 잘못 놀리면 금융치료 제대로 받는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