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나나 자택에 침입했던 강도 놈이 구치소에서 억울하다며 편지 5장을 갈겼는데 이게 진짜 인류애 상실하는 수준이야. 30대인 이 인간 주장은 자기는 그냥 절도만 하러 간 거지 흉기는 근처에도 안 가져갔대. 장갑이랑 헤드셋만 딱 끼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나나가 집안에 있던 칼로 자기 목을 7cm나 찔렀다는 거야. 자기는 털끝 하나 안 건드렸는데 오히려 나나한테 뒤지게 얻어맞았다고 하소연하며 살인미수로 역고소까지 시전했어.
처음에는 죄를 다 인정했다가 왜 갑자기 진술을 번복했는지 물으니까 변명이 더 가관이야. 나나가 경찰 조사에서 흉기 들고 침입했다고 거짓말해주면 어머니 병원비 하라고 4천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거야. 그 달콤한 유혹에 속아 넘어가서 형사들한테 시키는 대로 구라를 쳤는데, 정작 유치장 들어가 보니 나나 모녀가 상해진단서 끊어서 자기를 아주 매장하려고 하니까 배신감 느껴서 진실을 밝히는 거래.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범인이 흉기를 안 들었으면 나나 모녀가 그 상황에서 범인을 제압하는 게 쉬웠겠냐고. 경찰도 이미 상황 다 파악하고 나나의 대응을 정당방위로 결론 내고 입건조차 안 했거든. 이미 게임 끝난 판인데 혼자서 옥중 일기 쓰면서 소설 창작하는 꼴이 참 웃음벨이야.
나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설 쓰지 말라고 정색하면서 선처는 1도 없다고 못 박았어. 오히려 가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싹싹 빌었다는데 이제 와서 연예인이라는 점 악용해서 2차 가해하는 꼴 보니까 법의 매운맛 좀 제대로 봐야 정신 차릴 듯싶어. 남의 소중한 공간에 무단으로 들어가서 인생 망쳐놓고 옥중에서 감성 팔이 시전하는 거 보면 진짜 세상은 넓고 빌런은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