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6년이나 지난 일인데 아직도 제대로 해결이 안 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기억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어. 2004년에 단역배우 알바 하던 대학원생이 기획사 관계자 12명한테 무려 40여 차례나 성폭력을 당했던 진짜 말도 안 되는 사건이야. 가해자들은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고 수사 과정은 그야말로 지옥이나 다름없었어.
당시 경찰 수사 과정이 정말 참담했는데, 피해자한테 가해자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정확히 그리라고 시키는 등 대놓고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해. 결국 정신적 고통과 압박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언니에게 알바를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도 언니 뒤를 따라갔어. 두 딸을 한꺼번에 잃은 아버지는 충격으로 뇌출혈이 와서 돌아가셨고, 이제 어머니 혼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계셔.
민사 소송도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패소하면서 법적으로는 막다른 길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는데,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청문회랑 특검 요청이 올라왔어. 벌써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동의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야. 공권력이 실패했던 배경이랑 강제로 고소가 취하된 경위를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로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던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이뤄져서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좋겠어. 비극적인 사건이라 함부로 드립은 못 치겠지만 이런 역대급 사건이 묻히지 않도록 우리라도 끝까지 관심 가지고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