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농구 경기장 중계 카메라에 아주 낯익은 얼굴이 포착됐는데 바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임. 아들이랑 같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경기 보러 왔더라고. 역시 재벌가는 노는 물이 다른 게 앉은 자리가 선수 벤치 바로 옆인 코트사이드 1열임. 티켓 한 장에 1700만 원 정도라는데 둘이서 3400만 원을 순식간에 태운 셈이지. 웬만한 직장인 연봉급을 농구 한 판 보는 데 쓰는 거 보면 이게 진짜 자본주의의 정석인가 싶음.
같이 간 아들 임동현 군은 이번에 수능 한 문제 틀려서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했다는 소식으로 이미 온라인에서 유명함. 외삼촌 이재용 회장 직속 후배 되는 건데 공부도 만렙 찍고 피지컬도 좋아서 다 가졌다고 보면 됨. 경기 도중에 게리 페이튼 2세가 패스 미스한 공이 관중석 쪽으로 날아오니까 몸을 움찔하면서도 엄마 보호하는 모습까지 찍혔는데 효심이 아주 지극함.
이부진 사장은 베이지색 목폴라 입고 손에는 역시나 갤플립 들고 열심히 경기 장면 촬영도 하고 박수도 치면서 리액션 알차게 하더라고. 중간에 립스틱 슥 바르는 모습까지 중계 화면에 박제됐는데 농구장에서도 우아함은 포기 못 하는 듯함. 작년에도 LA 가서 농구 보더니 이 가족 NBA 직관이 거의 연례행사인 모양임. 서울대 합격 선물로 NBA 1열 직관이라니 부러우면 지는 건데 난 이미 완패했음. 다음 생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말고 재벌집 고양이로라도 태어나고 싶어지는 순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