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바닥에서 술만 들어갔다 하면 흑화해서 빌런 노릇 하던 50대 아재가 드디어 철창 근처까지 갔다가 집행유예로 살아 돌아왔어.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행적이 거의 전설의 포켓몬 수준인데, 술집에서 소란 피우는 건 예사고 길바닥에 드러누워서 도로 통제까지 하셨더라고. 밥 먹는 사람들한테 체하라고 빨리 나가라고 소리 지르거나, 모르는 손님한테 “옆에 앉은 여자분 탐나니까 자리 좀 바꿔달라”는 등 역대급 무리수를 던지며 민폐 끝판왕의 면모를 아주 제대로 보여줬어.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길 가던 급식들한테 욕박고 출동한 여경분한테 성희롱성 발언에 물리적인 타격까지 가하면서 선을 씨게 넘어버렸어. 법원에서도 죄질이 상당히 구리다고 판단했는데, 그와중에 돈 좀 찔러넣고 피해가 엄청 크진 않다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솜방망이 같은 판결이 떴더라고. 법의 심판이 아주 매콤하진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지. 이 정도면 거의 주취 폭력계의 인간 말종 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맑은 정신으로 살기엔 뇌가 이미 알코올에 절여진 게 아닌가 싶네.
더 대단한 건 본인이 억울하다며 항소까지 했단 거야. “폭행 피해자가 처벌 안 원한다고 했으니 그 부분은 무효 아니냐”며 법정에서 징징거렸는데, 법원이 그 논리는 인정해서 폭행죄는 털어냈지만 정작 형량은 1도 안 깎아줬어. 다수 피해자 상대로 반복해서 깽판 친 거 보면 사회에서 격리되는 게 정답인데 말이야. 술 마시고 개가 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집유 기간에 또 술 먹고 사고 칠까 봐 무섭네. 앞으로는 술 대신 시원한 냉수나 마시면서 정신 좀 차리고 세상 조용히 살길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