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국장이 아주 제대로 불을 뿜고 있어. 코스피가 4400을 뚫어버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는데, 이게 진짜 현실인가 싶을 정도야. 특히 반도체 형님들이 미친 듯한 하드캐리를 보여주고 있어. 삼성전자는 드디어 13만전자가 됐고, 하이닉스는 무려 70만닉스를 찍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네. 예전에 9만전자라고 놀리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곳으로 승천해버렸어.
지금 시장 상황을 보면 외국인이랑 개미들이 영차영차 힘을 합쳐서 사들이고 있는데, 기관 형들은 혼자 눈치 없이 열심히 팔아치우고 있더라고. 하지만 기관이 던지든 말든 반도체 랠리가 워낙 압도적이라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인 모양이야. 자동차 쪽에서는 현대차랑 기아도 덩달아 신나서 달리고 있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기세가 아주 살벌해. 그냥 시장 전체가 거대한 파티장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코스닥도 분위기에 편승해서 슬금슬금 오르고는 있는데, 이쪽은 알테오젠 같은 바이오 대장주들이 좀 빌빌거리고 있어서 코스피만큼의 폭발력은 안 나오고 있어. 그래도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든든하게 방어해주면서 940선에서 버티는 중이야. 환율은 1440원대라 해외 직구 하는 사람들 눈물 나게 만들고 있지만, 주식판 수익률이 이 정도면 환율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될 수준이지.
이 정도 기세면 진짜 광기 그 자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아. 예전에 코스피 3000 간다고 할 때도 다들 거품이라느니 뭐라느니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4000 시대를 넘어서 5000까지 노려보는 분위기잖아. 통장 잔고 찍힌 거 보면 입꼬리가 귀에 걸리겠지만, 그래도 언제나 익절은 옳으니까 적당히 즐기면서 성투하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