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평생 입에 달고 사신 말씀이 부모 자식 사이에 돈 거래는 절대 안 된다는 거였어. 어느 정도였냐면 아들 대학 가니까 숙박비에 통신비, 심지어 외할아버지 생신 선물 비용까지 세세하게 계산해서 청구서를 들이밀 정도였대. 아버지는 아예 대놓고 둘 다 서울로 대학 가면 집안 거덜 나니까 한 명은 적당히 해서 지방대로 가라고 압박까지 넣었어. 이런 팍팍한 분위기에서 자란 남매가 얼마나 숨 막혔을지 상상이 가니?
이 아들이 서른 살 돼서 독립하려고 전세자금 2천만 원만 빌려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거든? 근데 돌아온 건 부모 자식 사이에 돈 얘기 꺼내는 거 아니라는 차가운 거절뿐이었지. 결국 아들은 짐 싸서 고시원으로 들어가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악착같이 살았어. 그런데 여기서 역대급 반전이 터짐. 이 형님이 고시원에서 주식이랑 코인 공부해서 자산을 엄청나게 불린 거야. 동네에서 제일 비싼 10억 넘는 아파트를 자기 명의로 턱하니 사버렸지 뭐야.
이걸 부모님이 어떻게 알았느냐가 레전드인데, 몰래 등기부등본까지 떼보고 알게 되자마자 태세 전환이 아주 예술이야. 왜 부모 속이고 고시원 살았냐, 큰돈 벌었으면 당연히 상의했어야지 하면서 배신감 느낀다고 화를 내심. 게다가 그동안 돈 거래 절대 안 된다고 선 긋더니 이제는 동생인 딸한테까지 불똥이 튀었어. 너도 오빠처럼 될까 봐 걱정된다면서 독립은 꿈도 꾸지 말라고 가스라이팅을 오지게 시전 중이셔.
재산은 한 푼도 안 주겠다고 엄포까지 놓으시는데 진짜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정석을 보여주고 계시네. 아들은 그저 부모님의 숨 막히는 통제와 돈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자유를 찾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지. 주위에서는 아들이 거짓말한 건 좀 그렇지만 부모님이 만든 구조가 문제였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야. 이걸 보고 아들이 배신자라고 욕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