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나온 분이 아주 스펙터클한 삶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어. 우선 아드님 스펙 쌓는 클라스부터가 남다른데, 고3 여름방학 때 엄마 인맥을 동원해서 국회 의원실 인턴을 하셨더라고. 평범한 집 애들은 구경도 못 할 “엄마 찬스”를 써서 연세대 수시 자소서에 한 줄 똬악 박아 넣은 거지. 자기 자식은 금지옥엽이라 대학 보내려고 스펙까지 직접 챙겨주는 모습이 참으로 대단해.
부동산 재테크 실력은 거의 신의 경지라고 봐도 무방해. 인천공항 개항 전에 영종도 땅을 미리 사두는 엄청난 선구안을 발휘해서 나중에 보상금으로만 수익을 3배나 냈대. 덕분에 재산이 10년 사이에 110억이나 불어나서 지금은 무려 175억 원대 자산가가 됐어. 서울 반포에 80억짜리 아파트도 있고 포르쉐 같은 외제차도 3대나 굴린다니 이건 뭐 거의 걸어 다니는 대기업 수준 아닐까 싶어.
진짜 문제는 보좌진을 대하는 태도인데 이게 거의 역대급 빌런 수준이야. 인턴한테 “IQ가 한 자리냐”라거나 “죽여버리고 싶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막말을 퍼부었다는 폭로가 나왔거든. 집 프린터기 수리 같은 잡다한 심부름은 기본이고 인터넷 댓글 작업까지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어. 자기 아들은 금칠해서 귀하게 키우면서 남의 아들은 24시간 노예처럼 부려 먹으며 인격 모독을 일삼는 이중적인 행태에 다들 혀를 내두르는 중이야. 이 정도면 청문회가 아니라 막장 드라마 한 편 찍어도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