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이라고 예전에 커뮤니티에서 본 사람들도 있을 거임. 2004년에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여성이 기획사 반장이랑 담당자 등 12명한테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사건인데 진짜 볼수록 화남. 경찰 수사 과정은 더 가관이었음. 피해자한테 가해자의 주요 부위 사진을 직접 그려오라고 시키는 등 입에 담기도 힘든 수준의 2차 가해를 대놓고 저질렀다고 함. 결국 견디다 못한 피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뒤이어 동생이랑 아버지까지 충격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한 가정이 통째로 무너졌음.
피해자 어머니가 가해자들을 상대로 끝까지 민사소송을 진행했지만, 소멸시효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법원은 가해자들 손을 들어줬음. 법적 처벌도 제대로 못 하고 억울함만 쌓여가던 상황이었는데,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청문회와 특검 요청이 올라왔음. 5일 기준으로 벌써 4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하면서 다시금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중임.
청원인은 당시 피해자가 왜 고소를 취하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공권력이 얼마나 무책임했는지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함. 당시 재판부조차 판결문에 공권력의 참담한 실패라고 적었을 정도니 얼마나 상황이 심각했는지 알 만함. 워낙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사건이라 함부로 드립을 칠 순 없지만, 이번에는 꼭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져서 고인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리길 바랄 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