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팔로워 3만 명 넘게 거느리며 잘나가던 인플루언서가 돈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꼬드김에 넘어가 캄보디아로 갔다가 정말 끔찍한 일을 겪었어. 작년 4월에 큰돈 벌어보겠다고 부모님께 말도 없이 떠났는데, 알고 보니 기다리고 있던 건 무시무시한 범죄 조직이었던 거야. 거기서 납치당한 뒤로 온갖 폭행이랑 고문은 물론이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성매매 강요까지 당하면서 지옥보다 더한 시간을 보냈다고 해.
결국 그곳을 탈출하긴 했지만, 몸과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채로 캄보디아 길거리를 헤매는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어. 발견 당시 사진을 보면 예전의 화려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쩍 마르고 정신까지 놓아버린 상태라 정말 가슴이 아파. 무릎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하고 선글라스를 거꾸로 쓴 채 엑스레이 사진을 들고 길거리를 떠돌고 있었다니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조차 안 가더라고.
가족들은 딸이 캄보디아로 나간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치료비 송금 요청을 받은 뒤에야 이상함을 느꼈고, SNS 사진을 본 친척 제보로 실종 신고를 했다고 해. 다행히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이 현지 경찰이랑 공조해서 시아누크빌의 한 병원에서 이 여성을 찾아냈고, 지금은 치료를 받으면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대. 해외 고수익 알바라는 말도 안 되는 유혹 뒤에 이런 무시무시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너무 소름 돋아.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