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열린 물축제 여르미오 무대에서 진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터졌어. 공연하던 대학생이 동료가 쏜 워터건에 정면으로 얼굴을 맞았는데, 이게 그냥 물총 수준이 아니라 살벌한 고압 장비였나 봐. 피부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어서 결국 치료 때문에 휴학까지 하게 됐대. 알고 보니 문제의 워터건은 일반적인 공연에서는 절대 안 쓰는 위험천만한 물건이었는데, 주최 측에서 안전 교육은커녕 기기 사용법조차 제대로 안 알려주고 무대에 무작정 올린 거지.
더 기가 차는 건 사고가 난 지 5개월이 다 되도록 안산문화재단이나 행사 업체 쪽에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거야. 시청이랑 재단 모두 서로 책임 떠넘기기 시전하면서 오리발 내밀다가, 결국 참다못한 가족들이 고소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어. 수사 결과 장비도 마음대로 바꾸고 안전 조치도 안 한 게 뽀록나서 관련자 4명이 줄줄이 검찰로 넘겨졌대. 정작 워터건을 쏜 동료는 현장에서 갑자기 바뀐 기기의 위험성을 미리 알기 어려웠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으니, 관리 감독 개판으로 한 윗선들만 제대로 인과응보 당하는 중이야.
요즘 물 기반 축제가 워낙 유행이라 여기저기서 많이들 하는데, 즐거워야 할 축제 현장에서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안전 시스템도 제대로 안 갖춰놓고 사람 얼굴에 고압수를 무지성으로 갈겨버리는 기획력은 정말 역대급이네. 피해 학생은 지금도 고통받으면서 학교도 못 다니고 있는데 책임자들은 그동안 입 꾹 닫고 버텼다니 인류애 상실이다. 이번 사건 송치가 본보기가 되어서 다른 축제들도 안전 불감증 좀 제발 고쳤으면 좋겠어. 공연하러 간 학생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는데 누구 하나 미안하다는 소리 안 했다는 게 가장 킹받는 포인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