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나 집에 흉기 들고 침입했던 강도 빌런이 유치장에서 아주 가관인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야. 이 인간, 나나 어머니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나나랑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이다가 검거됐는데, 잡히고 나니 갑자기 태세 전환해서 자기가 나나한테 살인미수랑 특수상해를 당했다며 역고소를 시전했어. 정말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지 않니.
유치장 동기 제보를 들어보니 상황이 더 어이가 없더라고. 강도 형씨가 유치장에서 내내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는 어차피 감옥 가면 끝이고 잃을 게 없으니까 맞고소해서 뭐라도 뜯어내겠다”라며 본인 계좌번호까지 알려주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해. 자기가 베란다로 들어갔을 때 나나가 흉기를 뺏어서 자기 목을 찔렀다며 있지도 않은 소설을 쓰고 있는 중인데, 사태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는 모습이 레전드 그 자체야.
변호사들 분석으로는 우리나라 정당방위 인정 범위가 워낙 좁다는 점을 교묘하게 악용해서 푼돈이라도 챙겨보려는 전형적인 수작 같대. 하지만 흉기 들고 남의 집에 침입해 강도상해를 저지른 놈이 이런 뻔뻔한 짓까지 하는 건 오히려 판사님 앞에서 가중처벌 받기 딱 좋은 지름길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야. 나나 측도 절대 참지 않고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동원해 법적 참교육을 시전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이 역대급 적반하장 빌런에게는 이제 시원한 인과응보와 정의구현 엔딩만 남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