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 형님 근황이 전해졌는데 이거 완전 눈물 버튼이다. 새해 벽두부터 대만 묘원에서 아내 서희원 곁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거든. 현지 팬 목격담에 따르면 준엽이 형이 큰 가방 하나 메고 묘역으로 터벅터벅 올라가는데 그 뒷모습부터가 이미 슬픔 가득이었대. 팬이 알아보고 한국말로 “서희원 팬이에요”라고 인사하니까 말없이 아내 묘비만 가리키는데 그 눈빛이 너무 쓸쓸해서 차마 더 말을 걸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
가져온 도구들 꺼내서 묘석을 하나하나 정성껏 닦는 모습이 진짜 영화의 한 장면 같아. 아내랑 사별하고 나서 연예계 활동도 올스톱하고 거의 매일같이 여기 들른다는데 사랑의 깊이가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 것 같아. 밥도 제대로 안 먹는지 살이 10kg나 빠져서 앙상해졌다는데 형님 건강이 너무 걱정될 정도야.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돌아서 겨우 다시 만난 커플이라 더 애틋했잖아. 전 남편이랑 이혼했다는 소식 듣고 옛날 번호로 전화 걸어서 기적처럼 연결됐을 때 다들 박수 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야. 근데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갑자기 폐렴이랑 독감 합병증으로 떠나보냈으니 그 심정이 오죽하겠어.
진짜 찐사랑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 준엽이 형이 얼른 기운 차렸으면 좋겠는데 저렇게 정성스레 묘비 닦는 모습 보니까 당분간은 그 슬픔에서 헤어 나오기 쉽지 않아 보여. 세상에 이런 순애보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결같은 모습에 마음이 참 먹먹해진다. 형님도 하늘에 있는 서희원 씨도 이제는 조금이나마 평온해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