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더니 다 옛말이 되어버렸어. 코스피가 오늘 아주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사상 처음 4,500 고지를 밟아버렸거든. 어제 4,400 찍고 오늘 바로 4,500 넘기는 기염을 토하는 중인데, 지수가 아주 수직 상승 중이라 무서울 지경이야.
사실 오전만 해도 분위기 싸늘해서 개미들 가슴 철렁하게 하더니, 오후 되니까 갑자기 하이닉스 형님이 하드캐리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싹 바뀌었어. 하이닉스가 CES에서 HBM4 16단짜리 괴물 스펙 제품을 공개한다는데, 여기에 곽노정 대표가 엔비디아 젠슨 황이랑 만난다는 소식까지 터지니까 형님들이 매수 버튼을 연타한 거지. 덕분에 하이닉스랑 삼성전자는 나란히 역대 최고가 찍으면서 기세를 올렸어.
반도체만 가는 게 아니라 배터리랑 조선, 증권주까지 다 같이 손잡고 올라가는 중이야. 외국인이랑 기관은 무섭다고 팔고 나가는데 우리 개미 형님들이 6천억 원 가까이 홀로 순매수하면서 지수 멱살 잡고 끌어올린 게 관전 포인트지. 요즘 국장 보면 진짜 광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코스닥은 코스피 형님 따라가려다 살짝 지쳐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진짜 이대로 우주 끝까지 갈 기세네. 예전의 지지부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매일매일이 축제 분위기라 계좌에 빨간불 들어온 사람들 광대 승천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기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