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가 드디어 4500선을 뚫어버리면서 축제 분위기인데, 정작 눈물 콧물 쏟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어. 바로 지수가 떨어질 거라고 굳게 믿고 ‘곱버스(인버스 2X)’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베팅한 개미들이지. 지금 KOSPI는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하드캐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지수 하락에 걸었던 인버스 ETF들은 말 그대로 지하 굴착기 수준으로 처박히는 중이야.
특히 개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오늘 517원이라는 충격적인 가격으로 마감했어. 상장 이후 최저가 갱신은 기본이고, 고점 대비 거의 95% 넘게 증발해버린 수준이라 계좌가 그냥 삭제됐다고 봐도 무방해. 종토방 가보면 3억 5000만 원 날리고 “이 바닥 뜬다”며 절규하는 인증글부터 수백만 원씩 녹아내린 한숨 섞인 글들이 넘쳐나고 있더라고.
진짜 신기한 건 지수가 계속 오르는데도 개미들은 “이제는 떨어지겠지” 하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곱버스를 더 샀다는 거야. 심지어 빚까지 내서 인버스 비중을 늘린 사람들도 있다니 이건 뭐 불나방 그 자체지. 반도체 형님들이 워낙 짱짱하게 버티고 있어서 당분간 하락장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거꾸로 매달려 있는 개미들 계좌는 오늘도 파랗게 질려가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