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대 졸업하고 강남에서 잘나가는 치과 원장님으로 떵떵거리며 살던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58세에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어. 인스타그램에 버스 정류장에서 멍하니 버스 기다리는 사진을 올리며 본인이 완전히 빈털터리가 됐다는 사실을 인증했거든. 한때는 화려한 인플루언서이자 강남 병원장이었는데 인생 그래프가 하한가로 수직 낙하하는 걸 보니 역시 세상에 영원한 건 없나 봐. 자기가 망했다는 소식에 신나서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반, 좋아하는 사람이 반이라는 걸 알면서도 심경을 털어놓는 걸 보면 멘탈 하나는 진짜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아.
요즘은 대중교통 이용하는 건 기본이고 키우는 고양이 병원비 낼 돈도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더라고. 추락하는 데는 날개도 없다는 말처럼 공중부양하다가 갑자기 맨땅으로 훅 꺼져버린 기분이라는데, 인생의 쓴맛을 아주 골고루 맛보고 있는 중이지. 지금은 겨우겨우 정신 차리고 기어 나와서 종교에 의지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는데, 한창때의 그 화려했던 강남 부귀영화가 다 어디로 증발했는지 참 인생 새옹지마라는 말이 뼈를 때리는 수준이야.
사실 지난 2024년에 치과 문 닫으면서 치료비 먹튀했다는 의혹 때문에 커뮤니티 민심이 아주 좋지 않았잖아. 근데 본인 해명에 따르면 스토커한테 살해 협박까지 당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바람에 급하게 폐업을 결정했던 거래. 그 혼란스러운 와중에 환불 절차가 꼬여서 늦어졌던 모양인데, 어쨌든 강남 중심가에서 성공 가도만 달리던 사람이 한순간에 버스 타는 신세가 됐다는 게 참 여러모로 충격적이긴 해. 앞으로 이 역대급 위기를 어떻게 뚫고 나갈지 다들 팝콘 들고 지켜보는 분위기인데, 과연 다시 재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