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힙한 러닝화 브랜드로 잘나가는 호카 알지? 거기 국내 총판인 조이웍스앤코 대표가 제대로 사고 쳤어. 성수동 폐교회 건물이니 뭐니 하는 곳으로 하청업체 사람들 불러다가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데 이게 무슨 쌍팔년도 조폭 영화도 아니고 진짜 어이가 없네. 운동화 파는 사람이 인성은 운동장 밖으로 던져버렸나 봐.
사건 커지고 기사까지 쫙 깔리니까 뒤늦게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대표직 내려놓고 물러나겠다”라면서 사과문 올렸어. 근데 이미 버스는 떠났지. 커뮤니티에서는 벌써 불매운동 각 잡히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도 완전 떡락 중이거든. 본인 말로는 순간적인 감정을 못 참았다는데 다 큰 어른이 비즈니스 파트너한테 손찌검하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거 아니냐.
무엇보다 자기가 저지른 짓 때문에 애꿎은 직원들까지 도마 위에 올라서 욕먹는 게 참담하다는데 그거 생각했으면 애초에 그런 짓을 안 했어야지. 호카 신으면 쿠션감이 좋아서 더 잘 뛸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표라는 사람이 사고 치고 책임감에서 도망치는 속도는 거의 우사인 볼트급인 것 같아.
결국 대표직 사퇴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는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해. 좋은 신발 파는 만큼 사람 대하는 인성도 좀 갖췄으면 좋았을 텐데 참 씁쓸하다. 이제 사람들 호카 신고 기분 좋게 조깅하는 게 아니라 주변 눈치 보느라 땀나게 생겼어. 인과응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