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재판이 아주 쫄깃하게 돌아가고 있어. 원래는 2024년 3월부터 계엄령을 준비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번에 모의 시점을 2023년 10월로 확 당겨버렸거든. 알고 보니 취임하고 고작 5개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이미 계엄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내용까지 추가됐어. 거의 임기 초반부터 혼자만의 큰 그림을 착실하게 그리고 있었던 셈이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거 완전 반칙 아니냐며 엄청나게 반발하는 중이야. 범행 시기랑 방법이 이렇게까지 바뀌면 사실상 다른 사건이니까 재판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 하지만 재판부는 “응 아니야,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비슷하니까 문제없어”라며 특검 손을 들어줬어. 방어권 침해라는 외침은 결국 허공으로 흩어지고 말았네.
여기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 원본까지 법정에 등판해서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어. 변호인들이 사본 말고 원본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니까 특검이 진짜로 밀봉된 수첩을 가져왔거든. 재판장이 직접 봉투를 뜯어서 보여주는데 변호인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인증샷 찍듯 사진 찍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지.
이제 9일이면 드디어 특검이 최종적으로 구형량을 발표하는 결심공판이 열려. 내란 수괴 혐의는 법에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밖에 없어서 선택지가 참 좁거든. 옛날 전두환은 사형, 노태우는 무기징역 구형받았던 선례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 정도 급으로 나올지 다들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중이야. 구형량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 남은 재판들의 운명도 정해질 테니 진짜 “역대급” 순간이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