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근처 그레이터노이다에서 일하던 40대 한국인 형씨가 같이 살던 20대 현지인 여자친구랑 술 한잔 하다가 말다툼이 붙었는데, 이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되고 말았어. 지난 4일 새벽에 아파트에서 여친이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리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야.
사건이 터지자마자 여친이 자기 운전기사까지 불러서 남친을 병원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어.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여자친구를 바로 체포하고 구속한 상태야.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두 사람은 사건 당일 같이 술을 마시다 감정이 격해져서 싸우게 된 걸로 보여.
여자친구는 경찰에서 남자친구가 술만 들어가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스타일이라 무서웠고, 그 순간 화를 참지 못해서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했어. 물론 사람을 죽일 생각까지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긴 해. 하지만 경찰은 확실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시신 부검 결과를 꼼꼼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
여친은 인도 북동부 출신이고 남친은 그곳에서 회사원으로 성실히 일하던 사람이었는데, 운전기사 말에 따르면 평소에도 둘이 자주 티격태격 다퉜다고 하더라고. 타지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도 모자랄 판에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기다니 참 씁쓸하다. 술이 웬수인 건지 인간관계가 꼬인 건지 모르겠지만 해외에서 고생하던 우리 국민이 이런 화를 당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참 무겁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