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날씨가 진짜 선을 씨게 넘었어. 영하 40도짜리 슈퍼 얼음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하이패스로 통과한다는데 이게 현실이냐. 그냥 냉동실 문 열어놓고 사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냉동창고에 갇히는 꼴이지. 호남 쪽은 눈 폭탄 제대로 맞아서 엘사 소환하고 겨울왕국 실사판 찍을 기세라네. 대설경보까지 뜰 수 있다니까 이쪽 지역은 제설 삽 미리 챙겨놔야 할 듯해.
9일 오전부터 슬슬 시동 걸다가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본격적으로 쏟아붓는데, 눈만 오는 게 아니라 바람까지 뺨 때리듯이 불어서 체감 추위는 상상 초월일 거야. 경기도 동부랑 강원도는 10일 낮에 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전라도랑 광주는 밤부터 시작해서 아주 세상 하얗게 뒤덮일 예정이야. 강원도는 최대 15cm까지 쌓인다는데 이 정도면 차 끌고 나갔다가 고립되는 수가 있어. 서울이랑 인천도 1~3cm 정도 온다니까 길바닥 스케이트장 개장하는 건 시간문제지.
주말 지나고 12일 화요일부터 또 눈비 소식 있어. 하늘에 구멍이 난 건지 아주 작정하고 퍼붓는구나. 이번 주말은 괜히 밖에서 떨지 말고 전기장판 온도 풀로 올리고 귤이나 까먹으면서 넷플릭스 정주행하는 게 승리자다. 롱패딩은 패션이 아니라 생존템이니까 꼭 챙겨 입고 빙판길에 꽈당 해서 흑역사 생성하지 않게 조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