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또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 연말에 좀 진정되나 싶더니 새해 되자마자 바로 1450원 뚫어버리는 클래스 보소. 정부 형님들도 화들짝 놀라서 이창용 총재랑 금감원장까지 다 모여서 긴급 회의 소집하고 비상 걸렸는데, 결론은 “펀더멘털이랑 괴리가 있다”는 거야. 쉽게 말해 우리 경제 체력은 튼튼한데 환율만 혼자 오바하고 있다는 뜻이지. 근데 솔직히 우리 지갑 사정은 괴리가 아니라 그냥 실시간으로 녹아내리고 있는 거 아니냐고. 듣는 개미 섭섭하게 진짜.
이게 다 천조국 트럼프 형님이 베네수엘라 털고 마두로 형 체포하더니, 이제는 그린란드까지 넘본다는 소문이 도니까 지정학적 리스크가 폭발해서 강달러가 미쳐 날뛰는 거라네. 아니, 형님 땅따먹기를 무슨 현실판 부루마불로 하고 계세요. 고래 싸움에 우리 같은 새우등은 아주 작살이 나고 있잖아. 상황이 이러니까 정부에서는 24시간 눈 부릅뜨고 모니터링 풀가동하고, 2026년에 3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니 뭐니 해서 돈 좀 풀어보겠다고 선언했어.
거기다 국내 주식 시장 살리겠다고 해외로 나간 돈 다시 불러모으는 계좌도 빨리 내놓고, 선진국 지수 편입도 기필코 해내겠다고 하는데, 우리 개미들 입장에선 거창한 먼 미래 계획보다 당장 내일 환율이 더 걱정이지. 1450원이면 직구는 커녕 여행 가서 숨만 쉬어도 돈이 줄줄 새는 수준이잖아. 1달러에 1450원이면 뭐 거의 1500원 시대 다시 오는 거 아니냐며 벌벌 떨고 있는데 정부가 구두 개입도 빡세게 하고 정책도 쏟아낸다니까 일단 믿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네. 다들 멘탈 꽉 잡고 존버 모드 들어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