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형이 또 한국 인구 얘기로 입을 열었네. 이번에는 피터 디아만디스 팟캐스트에 나와서 아주 뼈를 때리다 못해 가루로 만드는 소리를 날렸어. 한 나라가 경로를 이탈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가 뭔지 알아? 바로 성인용 기저귀가 아기 기저귀보다 많이 팔리는 순간이래. 근데 슬픈 건 한국은 이미 수년 전에 그 마지노선을 아득히 넘었다는 거지.
지금 한국 출산율이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치의 딱 3분의 1 수준인 0.75명밖에 안 되잖아. 머스크 계산기로 두드려보니까 이대로 딱 3세대만 지나면 인구가 지금의 3% 수준으로 쪼그라든대. 원래 100명이 북적이며 살던 동네에 3명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 셈인데, 이 정도면 국가 소멸 타이머가 미친 듯이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어.
여기서 머스크 형의 섬뜩한 드립이 터지는데, 나중에 인구가 이 모양 이 꼴이 되면 북한이 굳이 총 들고 피 튀기며 쳐들어올 필요도 없대. 그냥 휴전선 너머로 설렁설렁 걸어서 산책하듯 들어오면 상황 종료라는 거야. “웰컴 투 빈집” 상태니까 그냥 입주 신고만 하면 끝나는 거지. 인구 붕괴가 국방력 붕괴로 이어지는 걸 이보다 더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싶네.
사실 머스크가 한국 저출산 걱정해준 게 한두 번이 아니야. 작년에도 인구 붕괴 속도가 홍콩이랑 같이 세계 투톱이라고 콕 집어서 경고했었거든. 테슬라 형님이 보기에 우리나라는 지금 자율주행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역사 속에서 삭제되는 중인가 봐. 화성 갈 생각만 하는 줄 알았더니 한국 인구 걱정은 누구보다 진심이었네. 전기차 팔아야 하는데 살 사람이 없어질까 봐 무서운 건지, 아니면 진짜 인류 미래가 걱정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형의 팩폭은 들을 때마다 정신이 번쩍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