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벌어진 일인데 진짜 듣고도 믿기 힘든 사건이야. 30대 중국인 남자가 술에 진탕 취해서는 길 가던 10대 여학생한테 다가가서 갑자기 볼에 입을 맞춰버렸대. 이게 작년 9월에 있었던 일인데 드디어 재판 결과 윤곽이 나왔어. 검찰이 이 인간한테 징역 2년을 딱 때려달라고 판사님한테 요청했거든. 아울러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랑 신상정보 공개, 그리고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까지 세트로 걸어달라고 했더라고.
근데 법정에서 나온 변명이 진짜 역대급이야. 길 물어보려고 접근했다가 순간적으로 감정이 솟구쳐서 사고를 쳤다나 뭐라나. 술 취해서 충동적으로 그랬다는 게 도무지 말이 되는 소리인지 모르겠네. 변호인도 한술 더 떠서 피고인 어머니가 병원에 계셔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좀 봐달라고 감성에 호소하더라고. 본인도 반성하고 있다면서 읍소는 하는데, 솔직히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생각하면 이런 핑계가 먹힐까 싶어.
검찰 측에서는 죄질이 불량하긴 해도 뒤늦게라도 자백했고 한국에서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서 2년을 구형한 거래. 오는 22일에 최종 선고가 나온다는데 과연 법원이 어떤 참교육을 시전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술 먹고 충동 조절 못 해서 엄한 사람 괴롭히고 인생 꼬이는 빌런들 보면 진짜 답이 없다는 생각만 드네. 부디 피해 학생이 상처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