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 소멸 막겠다고 아주 파격적인 선물을 들고 왔어. 이제 다주택자들도 강릉이나 경주 같은 인구 소멸 지역에 집 한 채 더 사도 세금 폭탄 피할 수 있게 해준대. 기준시가 9억 원 이하 시골집 사면 주택 수에서 아예 빼버린다는 건데, 사실상 세금 면제권이나 다름없는 셈이지. 양도세랑 종부세 낼 때 없는 집 취급해주고 중과세도 안 한다니까 투자 고수들은 벌써 입맛 다시고 있을지도 몰라. 깡시골에 세컨드홈 하나 장만해서 힐링도 하고 절세도 하는 일석이조 시나리오가 가능해진 거야.
사실 그동안은 1주택자들한테만 주던 혜택이었는데, 이번에 다주택자들까지 문을 확 열어준 거야. 비수도권 시골 동네 활성화하겠다고 정부가 배수진을 친 거지. 다만 서울이나 수도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계속될지는 아직 미정이야. 재경부 관계자 형들이 5월까지 시장 눈치 좀 보다가 결정하겠다고 하네. 밀당 고수들이 따로 없어. 유예가 끝날지 안 끝날지 애타게 만드는 거 보면 아주 선수야 선수. 간 보기가 거의 장인 수준이지?
미분양 아파트 때문에 골머리 앓는 건설사들도 좀 숨통 트일 것 같아. 안 팔리는 집 대신 사주는 리츠 세제 지원도 연장하고, 분양받은 사람이 나중에 다시 되팔 수 있는 환매 보증제도 만든다더라. 거기다 수도권에 3기 신도시 포함해서 5만 가구 정도 새로 짓는다니까 무주택자들도 눈 크게 뜨고 기회 노려야겠어. 요약하자면 정부가 지방 집값 살리려고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책을 내놨다는 건데, 과연 시골집 쇼핑 열풍이 불어올지 궁금하네. 이번 기회에 공기 좋은 곳에 내 집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