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있었는데 진짜 기 빨리는 하루였어.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밤을 꼬박 새우며 15시간 동안 달렸는데, 결국 구형이랑 최후진술은 13일로 밀렸지 뭐야. 범인은 바로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이었어. 서류 증거 조사만 10시간 넘게 붙잡고 있으니 재판이 끝날 기미가 안 보였거든. 특검팀이 제발 좀 빨리 읽어달라고 하니까 변호인이 “혀가 짧아서 빨리하면 꼬인다”는 역대급 드립을 시전하며 시간을 제대로 끌어버렸지.
재판이 자정을 넘기자 윤 전 대통령 쪽에서 “지금 비몽사몽이라 제대로 된 변론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하면서 결국 재판부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 사실 재판 내내 윤 전 대통령은 꾸벅꾸벅 졸다가 옆 사람과 웃으며 대화하는 등 아주 여유 넘치는 모습이었거든. 이걸 본 야당은 “침대 축구도 아니고 침대 재판이냐”며 필리버스터급 시간 끌기에 재판부가 놀아났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
이제 13일이면 운명의 날인데, 특검은 사형을 때릴지 무기징역으로 갈지 고심 중이라고 해. 법정형이 사형이나 무기징역밖에 없어서 빼박인 상황인데,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 때문에 의견이 갈리는 모양이야. 재판장이 다음 기일에는 다른 옵션 없이 무조건 끝낸다고 엄포를 놨으니, 이번 비몽사몽 전략이 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지. 나라 뒤집어놓은 사건 치고는 법정 분위기가 참 묘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