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드디어 정신을 좀 차린 모양이야. 솔직히 그동안 국민연금 운영 방식 보면 좀 어이 털리는 부분이 많았잖아? 우리가 보험료 낼 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월급날에 맞춰서 통장에서 칼같이 빼가면서, 막상 나이 먹어서 연금 타려고 하면 “자 이제 서류 떼오고 신청하세요” 하는 게 진짜 킹받는 포인트였거든. 뺏어갈 땐 자동이고 줄 땐 수동인 게 무슨 심보인가 싶었는데, 이제야 이걸 자동지급제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어.
특히 장애연금 받는 과정이 진짜 지옥이었던 거 알지? 몸도 불편한데 본인이나 가족들이 직접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서류 발급받느라 진을 다 뺐어야 했거든. 근데 이제는 공단이 건강보험공단 같은 기관들이랑 데이터를 연동해서 지들이 알아서 서류를 싹 다 긁어오겠대. 예전에는 이거 처리하는 데만 2주 넘게 걸렸는데, 이제는 단 하루 만에 클리어하겠다고 하니까 행정 속도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빨라지는 셈이야.
사실 그동안 “몰라서 신청 못 하면 못 받는 거다”라는 식의 신청주의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다들 공감할 거야. 복지 사각지대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터지는 걸 보면서 정치권에서도 느낀 게 좀 있었나 봐. 이제는 복지 제도 자체가 “찾아가는 서비스” 느낌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돈 걷어가는 열정만큼이나 국민들한테 연금 꽂아주는 열정도 대단했으면 좋겠네. 앞으로는 내 돈 내가 받으려고 구질구질하게 신청서 안 써도 되는 세상이 온다니 일단은 환영할 만한 소식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