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애들이 또 한바탕 쏟아내기 시작했어. 작년 9월이랑 며칠 전인 4일에 우리가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아주 살벌하게 협박 중이야. 개성 근처에서 무인기를 강제로 추락시켰는데, 그 안에 자기네 동네 촬영한 영상이 잔뜩 들어있었다고 우기고 있거든. 이번 일로 아주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면서 우리를 가장 적대적인 적이라고 낙인찍어버렸지.
근데 웃긴 포인트는 북한이 공개한 그 드론 부품들이야. 전문가들이 슥 보니까 죄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중국산 민간 부품들로 짜깁기한 수준이더라고. 심지어 삼성 로고가 박힌 메모리카드까지 나왔다며 사진을 20장이나 넘게 뿌렸어. 이거 완전 알리발 드론 감성 아니냐고. 군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허술해서 걔네가 직접 만든 자작극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올 정도지.
우리 군은 당연히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고 있어. 드론 작전사령부나 해병대에서 그날 비행 훈련한 적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지. 지금 정부에서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하면서 차라리 억울하면 남북 합동 조사라도 하자고 역공을 날리는 상황이야.
북한은 앞에서는 대화하자고 너스레 떨더니 뒤로는 드론 보낸다며 아주 배신감 느낀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어. 근데 정작 증거라고 내놓은 게 어디서 주워온 것 같은 허접한 기체라 우리 입장에서는 황당할 따름이지. 하여튼 얘네는 건수 하나만 잡히면 일단 지르고 보는 건 여전한 것 같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 드론의 정체부터가 너무 수상해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