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서 꿀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쿰쿰한 타는 냄새 나면서 연기 폴폴 올라오면 진짜 정신 아득해질 것 같아. 중국 싼야에서 청주로 날아오던 티웨이 항공기 안에서 실제로 벌어진 실화인데, 어떤 승객 가방 안에 고이 들어있던 보조배터리가 갑자기 혼자서 분노의 질주를 시작했는지 연기를 뿜뿜 뿜어냈어.
상황 파악한 승무원들이 빛의 속도로 달려와서 해당 보조배터리 검거에 성공했고, 그대로 물속에 덩크 슛 꽂아버리며 확실하게 참교육 시전했지. 덕분에 큰불로 번지는 대참사는 간신히 막았지만, 최전선에서 연기와 맞짱 뜬 승무원 3명은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됐어. 같이 연기 마신 승객 5명도 있었지만 다행히 다들 큰 이상 없이 무사히 집으로 빤쓰런 성공했대.
이 비행기는 원래 예정보다 무려 40분이나 일찍 청주 땅을 밟았는데, 기장님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엔진 풀가동해서 미친 듯이 날아오신 게 아닐까 싶어. 진짜 하늘 위에서 보조배터리가 시한폭탄으로 변신해서 화공 날릴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지금 국토부 형들이 이 배터리가 규정 어긴 건 없는지, 아니면 용량 초과인지 돋보기 들고 빡세게 조사 들어갔대. 즐거운 여행길이 훈제 요리 체험장 될 뻔했으니 다들 비행기 탈 때 보조배터리 상태 꼭 확인하고 타자고. 잘못하면 진짜 하늘에서 강제 정모 끝내고 조상님 뵈러 갈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