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50분에 터진 카톡 한 통 때문에 부장님 뒷목 잡은 썰이다. 신입이 출근 10분 남겨놓고 “나 오늘 아파서 못 감” 한 마디 띡 던지고 잠수 타버린 거야. 부장님은 어이 털려서 전화 걸었는데 신입은 “병원이라 못 받음 ㅅㄱ” 시전하며 문자로 2차 방어 성공했지.
부장님 입장에선 이게 무슨 예의 없는 짓인가 싶어. 당일 연차는 진짜 비상사태일 때나 쓰는 건데, 목소리도 안 비치고 텍스트 한 줄로 퉁치는 게 말이 되냐는 거지.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이건 그냥 일방적 선언 아니냐며 분노의 사자후를 내뿜는 중이야.
근데 입사 2년 차 사원 생각은 또 달라. 아파 죽겠는데 굳이 전화해서 “죄송합니다” 굽신거리는 게 세상 비효율적이라는 거지. 괜히 전화했다가 부장님 한숨 소리 들으면서 감정 노동 하느니, 기록 확실히 남는 메신저가 최고라는 논리야. 목 안 나와서 전화 힘들 수도 있는데 굳이 목소리 들어야 직성 풀리는 게 꼰대 관습 아니냐며 팩폭 날림.
결국 팩트 위주의 MZ 소통이랑 관계를 중요시하는 윗세대 소통 방식이 정면으로 들이받은 사건이지. 아픈 직원의 목소리를 꼭 들어야 안심하는 부장님과, 할 말 다 했으면 끝이라는 사원의 평행세계 같은 대화랄까. 요즘 커뮤니티에서도 이게 쿨한 거냐 무례한 거냐로 키보드 배틀 열리는 중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함?

